일 잘하는 동료의 퇴사와 이직소식
회사에서 업무능력이 좋은 사람의 퇴사
일 잘하는 직원이 연달아 퇴사하고 있다. 나에게 이 직장은 한걸음 더 높이 올라온곳인데, 여기에서도 또 다른 걸음이 있었다. 유능한 직원은 동료 간 교류도 좋고, 업무흐름도 원활하며, 히스토리를 많이 알다 보니 업무에 도움을 받을 때가 많다. 나도 그런 모습에 좋은 동료가 될 마음도 있고 노력도 해왔었다. 그러나 최근 연달아 퇴사도 문제지만, 이러한 좋은 사람들이 나가는 것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한순간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쌓여온 내부적인 문제점에 따라 자리를 떠나는 형태이기 때문에 내가 막을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 이럴 땐 보통 나도 이직을 할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아니면 여기서 내가 핵심인력이 되어 대우를 받아봐야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어떻게 해야 할까?
퇴사(이직)의 원인
이직의 원인은 생각보다 어려운 주제였다. 바로 소통이었다. 급여는 개선되고 있고, 복지나 업무환경도 좋아지고 있으나 수직적 구조와 소통의 부재 또는 소통의 누락이 퇴사의 원인이었다. 중간관리자는 낙하산이고, 업무배임을 당연시하고 있기 때문에 근로자와 임원의 소통도 참 어려운 상황이다. 이 원인으로 퇴사한 인원이 현재 네 명이다. 내가 소통을 연결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러한 퇴사의 원인이라면 나도 이직을 고민해봐야 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판단
내 직무(경력)가 연결되고 있는지, 배울 것이 더 있는지, 성장가능성이 있는지만큼 잘 판단해야 할 것이 함께 일하는 동료의 수준이다. 이유는 위에 언급했던 동료처럼 더 나음을 위해 노력하고 일했으며 이직하는 경우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나는 이런 경우를 거의 못 봤다. 이전직장에서는 배신이라 하고 뒤에서 욕했으며, 퇴사를 밥 먹듯 말하고 불만을 쏟아내도 끝까지 재직을 했다. 이직에 성공한 나는 고생했다 한마디도 듣지 못하고 이기적인 사람취급을 당했다. 나는 오늘 퇴직원을 쓰러 온 지금의 동료에게는 축하한다고 했고 고생했다고 했다. 더 위를 가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인데, 축하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따라서 동료의 수준이 유지하거나 나아지는지 아니면 나빠지는지를 판단하는 것도, 퇴사로 인해 재직을 할지 이직을 고민할지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변하는 것은 크게 없다
사실 인수인계가 올바로 진행되고, 대체근무자가 채용되었으면 업무상 크게 변하는 것은 없다. 우리는 똑같이 출퇴근하고 급여받고 업무하고 있으면 된다. 다만, 사람이 바뀌는 것에 따른 미묘한 분위기차이는 발생한다. 우리는 그것이 사실 안 좋아졌다. 면접 때 긴장을 했어도 사회성이 떨어지면 채용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사회성이 부족한 인원을 채용해서 난처한 일들이 많다. 사회생활은 소통이 중요한데, 이 소통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발생했다. 그래서 지난날 출근에 따른 스트레스가 없었던 것에 비해, 요즘은 업무협조등에 따라 자주 마주치다 보니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크게 변하는 것이 없다는 것은 외부환경에서 제한적인 것이고 사람이 바뀌는 것에 따라 분위기등은 얼마든 바뀐다.
준비는 해야지
사회생활은 움직인다. 업무에 익숙하고 기존틀에 익숙하다가도, 이러한 동료의 퇴사와 이직소식에 고민을 해보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나도 사실 이직 등에 대한 고민은 당분간 안 하고 있었지만, 글에서 쓴 이유들로 인해 준비는 해두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동료가 혹시라도 퇴사한다면, 지금의 나를 점검해 보는 시간으로 하여 여러 가지 경우의 고민과 선택을 해보면, 더 나아져서 예전 동료들과 만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