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라이 보존의 법칙
또라이는 어디에나 있다는 불변의 진리를 담은 말로, 사회생활하면서 한 번쯤은 들어보는 말이다. 집단을 선택하지 않는 학창 시절부터, 대학교, 군대, 회사 어느 곳에서든 이러한 법칙이 적용된다. 다만 학창 시절 3년~6년, 대학교 4년, 군대 2년 등 기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해결되는 구조에 비해 사회생활은 내가 선택하여 입사해서 만나고, 내가 퇴사하든 상대방이 퇴사하든 하지 않으면 상황이 계속된다는 다름이 있다. 사회생활의 경우 이직의 과정이 쉽지 않고, 생활패턴이 월급에 묶여있으며 퇴사하고 이직한들 나은 상황이 반드시 온다는 확신도 없기 때문에 굉장히 다르면서도 어렵다.
경험
나도 세 번의 회사를 경험하며 미친놈들을 만나왔다. 현재 회사에서는 처음에 없는 줄 알아서 내가 미친놈인가 싶었으나, 업무를 패싱만 하는 무능한 동료를 만나게 되었다. 경험을 하면서 느낀 점이 미친놈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고, 나와 다르다고 해서 불린 것이 아니라, 통념에 반하는 행동과 생각을 가지기 때문에 미친놈이라고 불렸다. 다만 굳이 말들을 옮길 필요는 없고, 스스로 대응을 해야 한다.
미친놈의 보편적인 특징
일반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학우관계가 안 좋은 경우가 있었고(왕따, 자퇴 등), 어릴 적부터 쌓여온 애정결핍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 근로자사이에서 보이는 행동과 대외적 또는 임직원이 있을 때 보이는 행동이 다른 사람도 있다. 어쨌거나 모두를 정의할 수 없기에 건강하지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회사는 일하려고 가는 곳이고 일해서 월급 받는 곳이다. 가장 먼저 새로 입사하거나 이직하거나 할 경우 일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가능한 친목은 일절 배제하고, 사내적응과 업무적응을 먼저 하는 게 중요하다. 보통 미친놈들은 이럴 때 자기편 만들려고 이런저런 이야기해 주며 커피를 마시자고 하거나 한다. 항상 먼저 오는 사람을 조심하고 개인적인 말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감정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사실 마음에 드는 사람만 있으면 좋겠지만 아닐 때가 훨씬 많다. 감정을 보이면 수직적 구조에서 굉장히 불리해진다. 나는 어디든 다시 갈 수 있을 것 같고, 어디서든 인정받겠다는 생각과 의지가 있으면 그만두고 다시 시작해도 된다. 그러나 그런 경우가 매 사업장마다 발생할 수도 있다. 미친놈을 만나면 표정관리 안되고 한번 싸우고 싶고 하기도 하겠지만, 경험을 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가장 좋은방법은 철저하게 거리를 두면서 최소한의 접점만 가지고 가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저 사람에게 행동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이미 미친놈은 그 집단내에서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고, 정상적인 근로자가 있기 때문에 파훼가 되고 있을 수 있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등 노동쟁의
이러한 방법은 녹취등 자료도 필요하지만, 결국에 감정이 최대로 터진 후에 발생하게 된다. 여기서 이 사람을 신고한다고 해도 사회생활을 지속한다면 또 만날 수 있다. 이럴 거면 내가 미친놈이 되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업무상 행위는 최소한으로 진행하고, 정상적인 동료들의 대응법을 잘 따라가며, 작은 행동 하나라도 나도 미친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 스스로는 정상적인 사람임을 인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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