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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업 이야기

사회성을 길러보자(회사 적응, 못 어울림)

by 세법깽깽이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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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사전적 의미로는 따로 있겠지만, 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사회성이라는 것은 사회에서 기대하는 요건을 어느 정도 잘 이행하고, 타인 또는 집단과 잘 어울리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쉽게 말하면 일 잘하고 잘 어울리면 사회성이 있다는 것이 되는 셈이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이야기를 쓸 때면 항상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을 해왔다. 사회성을 기를 때 가장 잘못된 것이 어울림부터 하는 경우다. 사회란 말 자체가 구성원들이 모인 곳인데, 어울림만 하고 자기 역할이 부족하게 되면 결국엔 문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으로서 역할인 일부 터하면 최소한 어울림에 있어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를 해왔다. 어쨌든 회사에 못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나 왕따 당한다고 느끼거나, 차별을 받거나 뒷이야기를 듣거나 하는 모든 활동은 집단이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자기 객관화를 통해 사회성에 문제가 혹시 있는지는 체크해 볼 줄 알아야 한다.

사회성을 직접 향상해 본 경험

나는 사회생활처음 시작할때 사회성이 없어서 어려웠다. 재미있게 말도 잘 못했고, 일경험도 부족했고 소극적이었다. 이유는 오랜 실업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그래도 취업한 것이 너무 좋아서 무조건 열심히 일만 했다. 더 배우고 더 알아보고 더 행동했다. 그 과정에서 동기들과 교류가 많아졌고, 이를 좋게 본 선임들에게도 업무조언이나 도움을 받았으며 이 과정이 결국 사회성이 길러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대부분의 신입 또는 이직 후 적응시간을 1년 정도로 본다면 이 1년에 주말까지 일을 했다. 덕분에 일이 내재화되면서 교류, 공유, 배움 등을 더 하다 보니 별도의 친목 없이도 회사에서 필요한 동료라는 인식이 생겼고 역할도 생기면서 사회성이 급상승했던 시기도 있었다. 이후에는 승진하고 팀도 생기면서 회사생활을 영위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물론 이런경우는 특수한 경우 일수 있다. 그러나 나는 남자이고, 내 직장은 여자인원이 많은 회사였다. 이를 문제 삼으려는 것은 아니고, 내가 만약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일에 대한 확신 없이 눈치 보고 또는 이리저리 신경 쓰면서 친목부터했다면 나는 일도 어중간하고 계속 사람의 감정만 살피는 사람이 되었을 수 있다. 많은 회사들이 각각의 분위기와 상황을 가진다고 하지만, 내 일을 찾아 자기 몫만 하더라도 분명히 사회성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일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다 보면 좋은 점은, 혹시라도 별 것 아닌 것들로 잡음이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다. 왜냐면 대부분이 후임보다는 선임 또는 수평의 타 부서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내 일을 확실히 잡고 있다면 반려당하고 묵인당하고 별별 상황을 다 겪더라도 나는 객관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고, 상대는 주관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결국 이 상황이 뒤집히거나 위치가 바뀌게 된다. 이 사회성 기르는 시간을 겪으면서 나는 나를 괴롭힌 선임과 동등한 팀장직위까지 빠르게 달았던 경험이 있다.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이 되는 것이고 주관적일수록 본인 경력이나 사내생활에 절대 도움이 안 된다. 

눈치 보지 말기

사회성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데, 많은 말들을 만들어내고 내가 문제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황을 만드는 사람들은 그런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이 자기가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반대로 그 상황을 만들 줄만 알지 속은 정말 텅텅 비었기 때문에 항상 위기의식도 같이 느낀다. 따라서 생각보다 눈치를 엄청보고 소문이나 몇 가지 정보 등을 듣는 것에 귀를 많이 기울인다. 회사에서 일을 잘하는 실무자들을 보면 일하느라 시간이 없다. 쉬는 시간에도 생각보다 생산적인 활동(재테크 등)을 한다. 반대로 보면 사회성을 기르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원인제공자)들은 메신저나 채팅을 주로 많이 한다. 이런 속이 텅텅 빈 사람들은 나중에 보면 정말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거나, 결말이 정말 안 좋았다. 친목으로 형성된 관계가 삶을 책임져주지는 않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본인 능력이 없어 은퇴 또는 그 이후시점까지 남에게 청탁 또는 알선을 해달라고 아쉬운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되어버린다.

그러니 당장은 내가 배척당하는 것 같고 무시당하는 것같이 보이더라도 일 열심히 하고 나를 먼저 채우고 있으면 된다. 나는 이직하고 1년 동안 필요 없는데 충원된 과잉인력이라는 시선으로 보냈던 경험도 있다. 지금은 전혀 없고 그 과정을 겪을 때 일을 습득하고 노력했던 기억만 있다. 대면으로 이런 쓴소리와 상황도 겪으면서도 극복할 수 있던 건 정말 일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며, 내가 당장 이런 시선으로 퇴사하더라도 내 커리어와 지식이면 갈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자신도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어렵다

어려운데 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에 반배정이나 대학교 친구 사귀기 등등 우리는 항상 수도 없이 사회성에 대해 고민해 왔고, 어울리거나 적응하는데 노력해 왔다. 회사도 똑같다. 반대로 생각하면 기존 집단에서 새로운 인물이 왔다고 새로운 인물에게 모든 걸 다 맞춰줄 수도 없다.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내집단에 누가 온다고 해도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이런 상황은 필연적인 것이다. 그러니 당장 출근하기 싫고 회사 가서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티 내지 말고 일 열심히 하고 회사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파악하다 보면 문제의 어느 부분들이 잘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자기 객관화를 하고 집단에 문제가 있는 경우 그 문제가 꽤 심각하고(너무 그런 사람들이 많고) 개선될 상황이 아니라면 짧게 근로할지 이력서에서 배제한다 생각하고 빠르게 다시 이직할지 고민을 해봐야 할 수도 있다.

이런 결정은 모두 본인의 선택이고 책임이다. 최소한 이런 걱정하는 경우 사회생활을 해본 어른일 테니, 내 경력을 위해 참을지 상황개선하여 다시 해볼지는 충분히 검토해 보고 행동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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