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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야기

업무 토스하고, 일도 안하고 월급만 많이 받는 사람 어떻게 하죠?

by 세법깽깽이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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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사?

최악의 상사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의도를 가지고 괴롭히는 사람과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무능한 사람, 소통이 안 되는 사람, 고집이 센 사람 등 다양하다. 놀랍게도 두 번의 직장생활에서 모두 만나봤다. 그럼 아주 많은 사람인가? 아니다. 두 명이었다. 대부분 소통이 안되거나 고집이 있고 자기가 잘나고 의도를 가지고 괴롭혀도 업무가 된다면 업무외적인 부분에서는 무시해 버리면 되니(그것이 상사라도) 괜찮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상사는 무능한 사람이다.

미친놈보존의 법칙

세상 어딜가든 집단에 미친놈 한 명이 있다는 말은, 어딜 가나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의미로 이해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 바로 누구든 나와 다 맞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괴롭혀도 아마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성격이 모나고 모두에게 불친절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 괴롭힌다고 보일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소통이 안되거나 고집 센 것도 사람의 성격이기 때문에 안 맞는 것이지 미친놈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미친놈은 무조건 있다는 마음보다는 어딜 가도 다 안 맞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으니 적당히 마음을 비우는 것이 스트레스 안 받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면 된다.

무능은 죄

최악의 상사로 무능한사람을 뽑은 이유는 내가 열심히 살고 있고 살아갈 의욕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회사에서는 내가 살아오면서 본 가장 무능한 상무가 한 명 있다. 업무를 배정받으면 그대로 이메일로 참고바란 다고 넘겨버리고, 업무 중에는 PC작업하는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다. 휴대폰 없으면 살 수가 없는 사람이다. 월급은 나의 1.8배를 받고 있다. 누구도 이 사람이 무슨 업무를 하는지 모르고 있고, 어느샌가 이 상무의 팀은 해체되었고 옆에는 누구도 없다. 

일을 움직이려는 의지도 없고, 한번 건넨업무를 쳐다볼 생각도 없기 때문에 내가 같이하는 업무는 매번 같은 업무이다. 이 이야기가 몇 년째 나오고 있어도 고치질 않는다. 본인은 정신과 약을 먹고 있고 심리학전공을 했는데 내가 봤을 땐 심리도 전혀 모르고 본인의 무능 때문에 이 모든 문제가 생겼는데 답을 다른 곳에서만 찾고 있는 것 같다. 감히 말하는데, 내가 살아오고 살아갈 세상에서 가장 무능한 사람을 본것 같다.

일하는 싸가지없는 상사가 더 낫다

왜냐면 업무를 배울수도 있고, 일이 진행이 되고 업무만 완료되면 더 일이 없다. 그러나 무능한 사람은 일을 해줘도 다시 체크를 해야 하고 일이 되고 있는지 확인도 다시 해야 하고 모든 것이 수동적이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훨씬 많다.

그러면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보통 이런 경우 직원들은 알고 있고, 회사차원에서 강경하게 해야 하는데 여러 이유등으로 재직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다. 일도 안 하고 본인보다 급여 많이 받는 것이 형평성과 처우에 어긋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러한 인사조치는 일반 근로자가 개입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런 경우 열심히 일하려는 의지에 저해받지 않도록 철저하게 업무외적으로는 신경을 쓰지 말고, 본인 커리어에 집중해야 한다. 신경 쓰고 스트레스받아도 그 무능한상사는 신경도 안 쓴다. 내가 선택해서 나만 불편하고 짜증 날 필요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렇게 무능하게 살아도 받아줄 회사는 점점 줄어들고, 결국 권고사직 나왔을 때 실업급여받게 해달라고 애원하며, 출근 안 해도 월급 준다고 해도 기어코 출근해서 또 아무것도 안 하는 그런 형편없는 모습의 당사자가 안되면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열심히 직무개발과 노후준비 또는 미래준비하면서 본인 스스로를 가득 채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멋진 어른이 된다. 그런 어른도 제법 많다. 그런데 무능한상사의 말로는 비슷비슷하다. 이번에도 그것을 보고 있다. 당장은 월급을 조금 더 받고 상사라서 함부로 못하는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긴 인생으로 보면 정말 크게 역전되고야 만다. 

결론

가능한 멀리하기, 업무에 있어서는 진행하되 최소한으로 진행, 어차피 우리가 더 행복해질 것이 맞다는 확신으로 잘 컨트롤하면 되겠다. 참고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무능한상사 만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많으니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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