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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야기

중소기업의 명절선물 무엇이 있을까?

by 세법깽깽이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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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명절선물은 필수일까?

이번 명절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뉴스가 나왔다. 3,000원짜리 상품권부터 시작해서 거래처에서 받은 선물을 쪼개서 나눠주거나, 컵라면에 과일 한 두 개를 성의도 없이 캐비닛에 둔 사례 등등 다양하다.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면 중소기업이 정말 형편없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명절에 상여 또는 선물을 주는 것은 법에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선택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한 것은 아니다. 복지 또는 사회통념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니 못 받으면 아쉬운 것은 맞으나, 못 받거나 별로를 받는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물론 통념에 어긋나는 것은 일정 부분 맞다).

정말 많은 중소기업

말 그대로 소기업과 중기업을 묶어 중소기업, 그리고 중견기업 마지막으로 대기업이 있다. 법인과 개인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사실 개인사업자는 중소기업에 대부분 묶여있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세금 때문인데, 개인사업자로 100억이 넘는 매출이 발생하게 되면 소득세율이 절반에 가깝기 때문에 법인전환 등이 진행되기에 그렇다. 중소기업은 매출과 상시근로자수 기준으로 나뉘는데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수백억을 벌어도 중기업이고 수십 명이 다녀도 중기업이다. 즉 우리나라의 절대다수는 중소기업이다. 그러니 뉴스에 나오는 일부의 중소기업 사례를 보고 편견을 가지지 말고, 좋은 중소기업도 있으니 찾아가면 된다.

중소기업의 명절선물

기본적으로 선물은 임직원용과 거래처용이 있다. 거래처용은 거래처관리를 위해서 기업업무추진비로 쓰인다. 통상적으로는 사회통념상 받기에 무리가 없거나 임직원용과 동일제품을 보내기도 한다. 따라서 정말 종류가 많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 건설회사에 다닐 때에는 주로 상품권등 현금성자산을 많이 지급했다. 직원의 경우 10만 원이라면 거래처도 대부분 10만 원 정도 보냈다. 상품권의 종류에는 롯데, SK, 신세계/이마트, 현대 등등 다양했는데 거주권 또는 나이대를 고려해서 골라서 보냈었다. 가족이 많으면 신세계/이마트, 차량운행자면 SK상품권, 거주지 또는 생활지 근처에 백화점 등이 있다면 백화점상품권을 보내는 것이었다. 

일반회사에 왔을 때에는 무게도 적당하고 명절느낌도 나는 갈비세트를 항상 받았다. 4KG 정도에 15~17만 원대인데 정성도 보이고 가격도 있어서 평이했던 것 같다. 단, 젊은 사람들일수록 부모님께 보내버리는 현상이 많았고, 조리를 해야 하는 불편함 그리고 활용도가 적다는 단점이 있었다. 과일 등과 일부 상품권 선물도 받았는데, 과일의 경우 물가에 따라 단가가 달라질 때가 많고 배송품이 제각각 다른 경우가 있었다. 따라서 예상이 어긋 날 경우가 많았다.

상여일부와 자사제품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도소매나 제조의 경우 자사제품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명절을 기념해서 받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재고관리나 선입선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자사제품지급이 진행될 때가 있는데, 대부분의 직원들도 이런 부분들을 알다 보니 형식만 갖추고 실속은 없다는 평을 받을 때가 많다. 

그럼 대체 뭘 줘야 할까?

회사에서 명절에 선물을 현물로 지급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분석하기 어렵다. 단, 여러 의미로 현물을 지급해야 한다면 다양한 사례를 보고 잘 선택해서 진행해 보면 되겠다. 얼마간은 받기만 해봤고, 지금은 총무일도 겸하면서 많이 사고 보내보면서 정리를 해봤다.

세부적인 내용이야 계속 변하고 있지만, 최근에 고급다과와 카페상품권이 추가된 것을 빼면 대부분 1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아이템들이다. 과일은 사과, 배, 곶감, 샤인머스캣 등등이 있다. 육류의 경우 구이용 소고기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한우 1kg 정도면 10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다. 백화점상품권은 거래처의 경우 신세계/이마트상품권을 가장 많이 구입했다. 건강기능식품은 홍삼종류가 있는데, 건강환도 괜찮고 비타민 등도 좋다. 아무나 먹어도 되는 건강기능식품 쪽에서 골라보면 된다. 고급다과는 선물의 의미로써 받으면 한 번쯤 먹어보지만 스스로 구입은 안 하기 때문에 생각 외로 반응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젊은이들 또는 거래처에 부담 없게 외식상품권(배민) 또는 카페상품권(스타벅스 e교환권)등을 보내는 것도 좋다. 카카오톡선물하기나 기프티콘샵의 선물하기는 휴대폰번호만 알아도 가기 때문에 오배송문제도 줄일 수 있다.

후기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의 의지이다. 그다음은 선물리스트와 구입품의 확정이다. 선물은 보통 100명남짓 보낼 때 1,800만 원~2,300만 원 정도가 사용된다. 위 사례의 일반적 기준이다. 임직원에게는 명절선물로 사기진작과 풍족한 명절을 보내라고 말할 수가 있고, 거래처에는 계속관계성을 유지하고 싶다는 최소한의 어필일 수 있다. 이러한 비용은 당연히 손금산입도 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거래처관리와 재직근로자의 근속연수증가 그리고 사기진작을 통한 매출증대에 기여를 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중소기업이라서 안된다라는 마인드 말고 중소기업이라고 해도 우리는 잘할 수 있고 모두 고생했다는 표현을 해주는 것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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