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한계
100억이 넘는 매출의 중소기업이지만, 정체되어 있다. 두 개의 회사 모두 그렇다. 여기서 더 매출이 우상향 하면 좋은데, 어느 순간 정지된 느낌이다. 왜 그럴까? 중소기업의 경우 법인이라 하더라도 이사회도 사실상 없는 단일 또는 특수관계인 주주인 데다 감사도 사실상 감사의 기능을 할 수가 없다. 아무리 수평적 인구조라고 해도 그것은 직원 간 이야기이고, 대표의 의사가 있으면 반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견제기구가 일절 없기 때문에, 대표이사의 마음만 잡는다면 잘못도 잘못이 아니게 되고, 무능함도 유능함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더 성장할 아이템을 가지고 있어도 성장하지 못하고 결국엔 우하향한 회사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그걸 동시에 두 개의 유형으로 살펴보고 있다.
무능한 직원
무능한 직원이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에게는 뭐든 할 수 있다고 해놓고, 업무를 뿌리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 아래에 인재들은 하나둘 퇴사하거나 보직변경을 하고 있고, 이러한 업무 떠넘기기와 성과 뺏기 그리고 컨트롤 안 되는 업무환경에 지쳐하고 있다. 이 사람은 스타트멤버이고 신임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제대로 된 관리자가 없으면 회사가 성장할 수 없는 이유이다. 인재들은 인정욕구가 있고, 자기 발언권이나 행동권을 가지고 싶어 한다. 나 스스로가 업무를 수행하면서 제한된 것이 많으면 시작도 안 하게 된다. 나는 이러한 부분에서는 만족하고 있어서 업무를 계속 수행 중이다. 반대로 막혀있다면 나도 수동적이 되거나 이직을 준비했을 것이다.
실무자의 무능보다 무서운 것이 관리자의 무능이다. 이 사람은 협업을 하기에는 소통단절과 적대적 관계가 많아서 일방통행으로 업무를 도입 또는 추진하다 보니 악순환은 더 이어지고, 이러한 단절과 적대관계로 인해 실무자들만 피곤해지고 있다. 결국 회사와 대표이사 입장에서는 퇴사나 보직변경신청이 발생하면 원인파악을 해야 하고,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계속 검증해야 한다. 참고로 이 회사는 더 성장할 아이템이 있으나, 이 무능한 관리자로 인해 진도가 안 나가고 있다고 한다.
사기꾼
회사에는 돈 벌어오는 사람이 있고, 아끼는 사람이있고 쓰는 사람이 있다. 나는 쓰는 사람이지만, 회사의 개선을 위해 쓰는 총무이다. 반대로 이 셋에 해당하지 않고 이윤창출 없이 지출만 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사기꾼이라고 부른다. 대표이사의 대외활동 중에는 사기꾼이 많이 꼬인다. 매출이 안정적이고 순이익이 있다 보니 중소기업에는 이러한 사기꾼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고문이라는 직함과 이사 중에 사외이사의 경우는 대부분 사기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상 중소기업에 이러한 직책자체가 사업의 불확실성과 사업확장을 위한 네트워크를 위해 채운다고 하지만, 그 의도에 맞는 경우를 거의본적이 없다.
어쨌든 이 고문은 입사하고 1년 내 20억을 소비하게 했으며, 대표이사 돈을 벌게 해 준다며 이곳저곳에 땅과 건물을 사게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리스크인데, 대표이사의 의도가 있다면 반대가 어렵다. 분명히 이 부동산매입은 잘못되었으나 제지하지 못했고 매매하고 공사 중이다. 사기꾼들은 이 매입과정에서 피를 받아 챙기고 있으며 계속해서 추가적인 매물을 팔게 하려고 하고 있다. 이 모든 건 회사운영자금에 영향을 주게 되고, 이를 아는 재직자의 심리에 영향을 준다. 사기꾼이 살인과 같은 형량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자금난 등으로 법인이 불능상태에 빠지면 생각보다 많은 직원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를 막을 제도적 방법과 내부적 요인이 없으니 중소기업은 연구개발에 쓸 돈을 쓸데없이 사기꾼에게 뺏기고 있다.
소송을 하더라도 사기꾼에게 명의는 없다. 따라서 엄청나게 소송을 진행해도 회수되는 채권은 거의 전무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기당하면 소송하면 된다는 말도 의미가 없다. 애초에 좋은 정보나 돈을 잘 벌게 할 이슈가 있으면 논의하는 것부터가 사기이다.
중소기업의 미래
이러한 무능한 직원과 사기꾼들이 있다면, 회사의 매출등은 물가상승 등에 따라 살짝 우상향할 수도 있지만 드라마틱한 성장은 없다. 위에도 말했지만 연구와 개발 또는 시도에 쓸 돈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보직변경과 퇴사율도 크게 봐야 하는 이유가 이러한 부분을 알아채고 퇴사하는 인재들의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월급도 잘 나오고 퇴직연금적립도 잘 되고 승진도 예상된다고 해도, 앞으로의 미래에 내 회사가 주저 않거나 없어진다면 의미가 없다. 나의 의지가 아닌 외부환경으로 이직시기도 맞지 않는다면 이러한 내용으로 원하는 바대로 진행이 안될 수도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에서는 최소한 이러한 내용이라도 알고 미래를 항상 대비해야 하고, 업무경력을 잘 쌓아야 하며, 무능한 직원과 사기꾼이 있다고 싸울 필요는 없지만 필요한 말은 하면서 이러한 사회쓰레기들이 더 이상 활개칠 수 없도록 제지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사업장별로 견제나 평가시스템을 잘 도입하고 소통창구등을 열어서 대화가 잘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대표이사가 자기검증만으로 일을 추진하더라도 올바른 말을 할수있는 시스템을 만드는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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